제96회 어린이날을 맞아 영암미래들이 한자리에 모여 5월의 푸르름을 만끽했다.
지난 5일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에서 열린 영암군 어린이날 큰잔치에는 전동평 군수와 박영배 군의장 등 지역기관단체장을 비롯해 학부모 및 지역 어린이 등 3000여명이 참석해 96회째를 맞는 어린이날을 축하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영암지회와 영암문화원이 주관해 열린 이번 행사는 ‘얘들아 가자GO, 놀자GO!'라는 주제로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들로 꾸며졌다. 댄스 동아리 학생들의 신나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이번 행사에는 지역 16개 초등학교를 대표하는 모범어린이 표창식이 서막을 장식했다. 시상식에서 전남도지사상에는 삼호중앙초 6학년 김준희 학생과 삼호서초 6학년 김승찬 학생이 수상한데 이어 영암군수상에는 영암초 6학년 배인아 학생을 비롯해 14명이 수상자로 선정돼 상을 수여받았다.
시상식이 끝나자 본격적인 어린이날 행사들이 이어졌다. 주무대인 봉선대를 중심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하는 명랑운동회를 비롯해 먹을거리 마당과 문화예술 체험마당, 놀이마당이 펼쳐져 행사장을 찾은 학부모와 어린이들에게 재미있는 추억을 제공했다.
특히 이날 행사장 부스에는 영암여고 학생들을 비롯해 영암고, 구림공고, 삼호고, 영암여중, 삼호중 등 지역 고등학생들이 자원봉사에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영암문화원 김한남 원장은 “오늘은 지역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랐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마련한 자리로 오늘의 행사가 치러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사회단체들의 정성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풍성한 선물들과 함께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행복한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