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탑 점등식이 봉행됐다.
지난 3일 영암읍터미널 앞 로터리에서 도갑사 설도 주지스님을 비롯한 사찰 관계자와 전동평 군수 등 기관단체장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축탑 점등식 행사가 진행됐다. 
최근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미니버스추락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와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을 시작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도갑사 주지인 설도스님은 불기 2562년을 맞은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고 부처님의 자비가 온누리에 퍼지길 기원했다.
이어진 점등식에서는 도갑사 5층석탑을 형상화한 대형 조형등에 불을 밝히고 상생과 화합을 기원했으며 법요식을 마친 뒤에는 참석자들과 불자들이 탑 주변을 도는 탑돌이를 나서며 소원을 빌기도 했다.
설도스님은 “부처님오신날 봉축 점등식을 맞아 스스로의 욕심을 버리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멸사봉공을 다짐하는 원력의 세우자”며 “불·법·승 삼보에 귀의 하옵고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앞서 보여주신 지혜와 자비의 길을 따라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불자가 되길 발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갑사는 10일 영암실내체육관 특설무대에서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를 개최하고 부처님오신날인 오는 22일에는 도갑사 대웅보전 법요식장에서 봉축법요식을 봉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