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했던 시종악취유발 업체와 관련한 환경 민원이 최근 들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악취업체와 관련된 허가취소 최종선고에서 영암군이 승소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3일 광주지방법원 401호 법정에서 씨알 측이 영업정지 기간 중 영업행위에 대해 영암군이 내린 허가취소 처분이 과도하다며 제기한 이번 소송에서 법원은 원고측의 주장을 기각함으로서 영암군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서 5월말로 예정돼 있는 행정심판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최근 호남자원과 씨알유기영농조합과 관련된 민원이 잇따르면서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었다. 올 1월초부터 해당 업체와 관련된 민원만 총 37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 2월 초 시종면 신학리 퇴비공장 진입로에 퇴비가 많이 떨어져 있다는 민원이 접수된 것을 시작으로 강우에 의한 침출수 유출민원, 퇴비공장의 퇴비반출 민원 등 다양한 민원이 접수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중에서도 악취 민원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최근 들어 악취 정도가 심해지면서 생활에 불편이 크다며 호소하는 주민들이 상당했다.
이에 군은 해당 사업장에 대해 폐기물관리법 상 정기검사 미이행으로 고발 1건과 변경신고 미이행으로 과태료 1건(100만원)을 처분하기도 했다. 특히 씨알유기농영농조합법인은 ‘허가취소’에 따른 행정소송 선고를 앞두고 지속적으로 막무가내 영업을 자행하다가 이번에 결국 법원으로부터 법의 철퇴를 맞게 됐다.
군관계자는 “상습 악취발생 사업장에 대하여 지속적인 단속실시와 고발 및 행정처분을 병행하여 실시하는 등 강력한 행정지도 단속을 계속하고 있으며, 올바로시스템과 폐기물 반입량과의 대조를 통해 불법사항이 발생되고 있는지를 상시 감시하는 등 강력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악취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불법사항이 확인되면 폐기물관리법 등에 의거 강력 조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