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 날씨와 함께 본격적인 산행시즌이 시작되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월출산을 등반하는 지역민과 행락객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천황봉에 오른 등산객이 하산 중 돌계단에 미끄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이날 발생한 실족사고로 등산객은 허리, 목 등을 다쳤고, 신고를 받은 119안전센터의 도움으로 하산 할 수 있었다. 또 16일에는 랜턴없이 천황봉을 오른 등산객이 하산 시기를 놓쳐 119구조대가 입산 해 탐방객과 함께 내려오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달 발생한 산악사고는 앞 사례를 포함해 총 4건으로 사고유형은 모두 비슷하게 하산시 돌계단을 잘못 딛었거나, 하산 시기를 놓쳐 구조대에 연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관계당국은 크고 작은 산악사고가 발생하고 있는데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상춘객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입산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월출산국립공원 관계자는 “월출산의 경치를 찾아오신 등산객들이 봄기운과 함께 경치를 즐기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전하게 하산 하시는 것이 최우선이다”며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산행을 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