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제57회 전라남도체육대회가 나흘간의 뜨거운 레이스를 끝마친 가운데 영암군이 군 단위의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어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번 체전에서 수영은 금7개, 은4개, 동3개를 쓸어 담으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특히 전혁 선수는 자유형 50m, 계영200m, 혼계영200m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MVP에 올라 종합우승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또, 여자 수영에서도 오희지 선수가 평형 50m와 100m, 혼계영 200m에서 우승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육상과 탁구의 활약도 쏠쏠했다. 육상과 탁구는 각각 5위와 3위에 오르며 지난해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육상의 경우 3400점을 획득해 전년대비 2300점을 추가로 확보하며 종합 우승의 숨은 공신으로 거듭났다.

올해보다 내년이 기대되는 선수들도 즐비하다. 사격단체전 1위를 기록한 권다영 선수는 2015년부터 전남체전에서 상위에 랭크되고 있고 2년 연속 검도 단체전 3위에 오른 임인식 선수는 보성에서 개최되는 내년 체전에서도 밝은 전망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에서 투혼은 빼놓을 수 없는 흥미요소다. 영암군 대표 태권도 68kg급 임웅 선수는 발목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3위를 차지해 큰 박수를 받았고 육상의 강수빈 선수는 장애인 선수의 한계를 뛰어넘어 200m와 400m에서 결선에 오르며 성장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영암군청 소속 사회복무요원이라는 이색 신분으로 씨름 단체전에서 당당히 3위에 오른 윤성희 선수는 소집해제 후 영암군민속씨름단소속으로 더 큰 무대에서의 뛰어난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