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를 둔기로 무참히 때려 숨지게 한뒤 도주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영암경찰서는 지난 7일 오전 9시55분께 강진군 군동면의 한 야산에 주차된 차에서 농약을 마신채 쓰러져 있는 A(58)모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6시 50분께 삼호읍의 한 주택 현관에서 쓰러져 숨진채 발견된 동거녀 B(53)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B씨의 아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숨진 B씨를 발견하고 동거남 A씨를 추적해 이날 검거했다. 
농약을 음독한 채 발견된 A씨는 목포 소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경찰은 A씨가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