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지만 AI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동안 4차례 AI가 발생했던 영암은 새 해 들어 방역의 수위를 대폭 상향시키면서 확산의 가능성을 줄여나가고 있다.
군에 따르면 AI 발생 근원적 차단을 위해 가금농가 휴지기제를 확대 운영키로 했다. 해당농가 사육규모는 오리사육 47개 농가에 101만4000수로 오는 3월까지 사육을 중단할 방침이다. 사육을 중단한 농가에는 오리 1마리당 510원의 보상금을 줄 예정이다.
또 사육농가에는 조기 출하를 유도하는 한편 농가들에게 면연증강제, 소독약품 공급과 더불어 사육농가당 담당공무원을 지정해 매일 2회 확인하는 등 방역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AI 바이러스의 유입이 예상되는 철새도래지(영암호·영산호)및 사육농가에도 방역체계를 확대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AI의 장기화로 인한 농가들의 피해가 늘어나면서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이 영암을 찾아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전동평 군수와의 간담회를 갖고 방역대책과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방역 관계자는 “영암이 오리주산지인 만큼 더 이상의 발생이 없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차단방역에 힘쓰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자율방역이 중요한 만큼 농가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