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8일 '영암군지역사회복지협의체' 주관 '사회복지인 역량강화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워크숍'에서 광주 더불어락 노인복지관 강위원 관장이 초청돼 '복지! 국가에서 마을로, 관치에서 협치로'란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지난달 28일, 영암군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에서는 영암군지역사회복지협의체(공동위원장 전동평 군수, 김종협 교수) 주관으로 협의체 위원과 읍·면 복지위원, 지역 사회복지사, 지역주민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복지인 역량강화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워크숍’이 열렸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영암군지역사회복지협의체, 우리마을노인복지센터, 영암자립센터, 미암지역아동센터, 삼호읍복지협의체 등 지역사회복지협의체 및 사회복지시설의 운영사례 발표에 이어 ‘복지! 국가에서 마을로, 관치에서 협치로’ 라는 주제로 영광군 ‘여민동락 공동체’ 대표이자 광주광역시 광산구 ‘더불어 樂 노인복지관’ 관장인 강위원 관장의 초청 특강이 있었다.
강위원 관장은 이날 강의에서 “복지담론, 복지정책, 복지현장의 변화가 역동적인 시대인 지금, 그 어느때보다 공동체와 마을 그리고 복지국가에 대해 분주하게 학습하고 탐색하는데 열중해야한다”며 “국가권력에 의한 분배시스템만이 아닌 건강한 공동체를 위해 자주적인 개개인이 협동과 연대, 돌봄과 나눔을 통해 스스로 인격적 관계를 강화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마을중심의 공동체복지’에 대한 논의가 구체화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위원 관장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두차례의 옥고를 치른 뒤 2007년 고향인 영광에서 농촌복지공동체 ‘여민동락공동체’를 설립하였고 “공경과 나눔을 통해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한 길벗이 되고 싶다”며 “농민들과 더불어 농사를 짓고 밥을 먹으며 작은 시골학교에 아이를 보내는 농촌의 삶터를 새롭게 살리는 지역일체형 공동체를 이뤄가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8년 째 여민동락공동체를 이끌고 있다.
또, 2011년에 광주광역시 광산구 노인복지관 관장으로 취임, 행보를 넓히며 지역 복지의 새 모델을 만들겠다는 꿈을 이어오고 있다. 어르신들의 자립성과 공생을 강화할 수 있는 건 뭐든지 시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어르신들의 자립을 위한 일자리 창출, 마을 학교를 통한 복지관 개방, ‘더불어 락(樂) 카페’ 설립, 어르신들이 직접 출자해 팥죽과 국수를 파는 월곡시장 ‘밥상마실’ 설립 등이 그 일환이다. “지역주민들끼리 나눌 수 있는 모든 것을 나누고 있지만 늘 가난하다. 그래도 신뢰를 바탕으로 한 ‘가난한 복지’를 하고 싶다”며 “건물을 크게, 높이 짓는 물질의 복지가 아니라 ‘작게 곳곳에’가 실현되는 공생 복지의 실현이다”는 그의 복지에 대한 철학은 확고했다.
영암군지역사회복지협의체 김수진 간사는 “지역사회복지협의체에 맞게 좋은 강좌를 해주셨으며 많은 부분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았다. 공동체와 마을, 협동과 연대, 돌봄과 나눔을 통한 인격적 관계를 강화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마을중심 ‘공동체 복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살고 싶은 복지영암 만들기에 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