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광주전남지부 10대 지부장으로 김정호 변호사가 선임됐다.
민변 광주전남지부 6~7대 사무처장과 9대 부지부장을 역임하며, 민주화운동 관련 사건과 국가 공권력 피해자를 위한 변호에 앞장서 온 김정호 변호사는 지난 10월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훼손및보상심의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돼 진상규명과 관련자 명예회복 등에 앞장서고 있으며, 최근에는 518광주민중항쟁의 역사를 왜곡한 전두환 회고록 발간에 대한 출판 및 배포금지 가처분 소송 등에서 인용 판결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신북면 유호정마을 출신의 김정호 변호사는 신북중학교를 졸업하고 광주대동고와 전남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후 2001년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사법연수원(33기)을 수료하고 2004년 광주에서 변호사로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한총련의장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에 대한 미쯔비시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건 등 공익과 관련된 사건에 대한 무료변론을 맡아왔으며, 광주MBC, KBS 자문변호사,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 고문변호사, 영암군 고문변호사 등을 맡아오면서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신임 김정호 지부장은 “법률가 단체로서의 전문성을 견지하면서 우리 사회에 인권보호와 공익가치 실현에 다양한 형태로 참여하겠다”고 밝히며 “지부의 내부 역량 강화와 시민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현장에서 유리되지 않는 민변 광주전남지부를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인 신북면 유호정마을에는 김정호 변호사의 부친 김재원씨와 모친인 강순덕씨를 비롯해 친인척들이 고향을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