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지역에서 발생함에 따라 군이 AI확산과 유입을 막기 위해 각종 지역 행사를 잇따라 취소하고 차단방역에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 12일 영암읍 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영암군 이장단 한마음 대회가 AI로 인해 전격 취소됐다. AI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또, 영암군농민회 역시 19일로 예정했던 활동보고대회를 전격 취소했다. 이어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작품발표회도 행사를 취소하는 대신 작품만 전시하는 것으로 대체됐다.
특히 군은 지난 달 전북 고창을 시작으로 전남 순천, 제주도를 비롯해 지난 10일 영암에서도 AI가 발생했고, 현재 ‘심각’ 단계의 AI방역상황을 고려해 삼호읍 호텔현대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던 영암호 해돋이 행사를 취소한다고 지난달 말 결정한바 있다.
이와 함께 군은 100명 이상의 인원이 참석하는 읍·면 단위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해 AI 전파 위험성을 원천 차단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고병원성 AI가 지역에서 발생함에 따라 선제적 대응과 전파위험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행사를 자제해 줄 것을 각 읍·면 및 사회단체에 요청했다”며 “특히 지역에서 AI가 발생한 만큼 추가 발생의 파장이 커질 수 있어 가급적 군중이 모이는 행사는 되도록 자제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