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헌법 개정 영암군운동본부가 농업의 공익적 중요성을 헌법에 명시해 농업인에 대한 재정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서명운동 전개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농민기본권, 식량주권 보장을 위해 지역에서도 ‘농민헌법 개정 영암군운동본부’가 출범한 이래 전국적으로 1000만명 서명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일 시종 5일 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나선 농민들은 시종면 신학리 벼 수매장과 영암읍 5일장, 미암면 공판장, 군서면 구림5일장 등 지역 곳곳을 누비며 서명운동에 나서 약 2000여명의 서명동참을 이끌어 냈다.
특히 영하의 날씨를 보였던 지난 5일 영암읍 5일시장에는 영암군농민회 한봉호 회장과 전농 광주전남연맹 정운갑 부의장, 영암군쌀생산자협회 양관진 회장 등 관련단체 10여명이 참석해 농업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전통시장을 찾은 많은 군민 및 상인들로부터 동참 서명을 받았다.
영암군농민회 한봉호 회장은 “농업의 공익적 가치는 농업인과 농협만의 몫이 아니고 국민 모두의 생명창고이다”며 “정부가 경제 가치가 있는 2차, 3차, 4차 산업위주의 FTA 협상과 경제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농업을 소외시키면 농업인이 떠나고 농업 농촌이 쇠퇴하면 결국 식량전쟁에서 다른 나라에 종속되게 되기 때문에 농촌이 살아야만 나라가 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