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바둑 유망주들의 등용문이 될 ‘2017 영암월출산배 전국 학생바둑대회’가 영암에서 개최됐다.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조훈현 바둑기념관 개관을 기념하고 지역의 바둑꿈나무 육성을 위해 영암교육지원청과 전남바둑협회가 주관해 전국대회규모의 바둑대회로 치러졌다. 
전남부 7개부, 전남부 7개부로 나뉘어 300여명의 바둑 꿈나무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는 장만채 교육감을 비롯해 안병창 교육장 등 교육기관단체장과 전동평 군수, 우승희, 김연일 도의원 등 지역기관단체장이 대거 참석해 바둑대회의 개최를 축하했다.
간단한 기념행사에 이어 전남바둑협회 이만구 회장의 대국개시 타징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이번 대회결과 전국부에서는 ▲프로부 김준석(서울디지털대학교 1년) ▲대학부 정훈현(세한대학교 2년) ▲고등부 김민주(홈스쿨 3년) ▲중등부 김유찬(전주덕진중학교 2년) ▲초등고학년부 박동주(수완초등학교 6년) ▲초등중학년부 이주원(서울성서초교 4년) ▲초등저학년부 정원준(경인초등학교 2년)군이 각각 차지했다. 
이어 전남부에서는 ▲초등유단자부 김준영(여수한려초교 6년) ▲초등고학년부 장민석(여수웅천초교 5년) ▲초등중학년부 김종혁(여수구봉초교 3년) ▲초등저학년부 박범진(순천남산초교 2년) ▲중등부 이승혁(여수문수중 3년) ▲고등부는 김승주(한국바둑고 2년)군이 차지했다.
지역의 바둑 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초보자를 위한 전남샛별부 대회에서는 전남 초등부에서 임로운 학생이 3위를 차지하는 등 총 12명의 지역학생들이 입상해 눈길을 끌었다. 
안병창 교육장은 “영암은 전국민이 알고 있는 바둑의 황제 조훈현의 고향으로 바둑박물관이 개관한 만큼 두뇌스포츠로 자리매김한 바둑을 영암지역의 학생들에게도 널리 보급되어 많은 학생들이 바둑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