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술년 새해 해맞이 행사가 취소됐다. 전북 고창에서 시작된 고병원성 조류독감(AI)의 유입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군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 삼호읍 호텔현대 야외광장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2018 무술년 영암호 해맞이 축제’가 취소됐다. 영암군이 나주시와 함께 전국 최대 오리사육지인데다, 해맞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인 영암호가 철새도래지인 점에서 해맞이 축제를 위해 전국에서 다수의 인파가 참여할 경우 AI 확산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적극 고려돼 불가피하게 축제가 취소됐다.
군은 이번 해맞이 행사를 ‘2018영암방문의 해’의 첫 공식 행사로 행사에 만반의 준비를 해왔으나 AI가 전북 고창에서 발병함에 따라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군민들의 재산을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하지만 군은 ‘2018 영암방문의 해’와 ‘월출산 국립공원 지정 30주년’ 행사는 정상 운영하기로 하고 실행계획을 철저하고 완벽하게 보완해 당초 목표로 세웠던 관광객 300만명 유치와 ‘2020년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에 6만 군민과 함께 열정적으로 도전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전동평 군수는 “해맞이 축제가 취소된 것에 대해 매우 아쉽지만 AI 유입과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이고 전격적인 대응이 필요해 취소하게 됐다”며 “해맞이 축제는 취소됐지만 2018년은 월출산국립공원 지정 30주년과 영암군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되는 제57회 전남체전 성공 개최와 3년 연속 국가 유망축제로 지정된 왕인문화축제가 국가 우수축제로 발전할 뜻깊은 해인만큼 ‘2018 영암방문의 해’ 추진을 통해 영암군 문화관광의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활짝 열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