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농민 기본권 보장과 식량주권 실현을 위한 헌법 개정 영암군 운동본부 발족식이 열렸다.
영암군농민회와 한농연영암군연합, 민주노총, 영암군쌀생산자협회가 주최한 이번 발족식에는 영암농민회 한봉호 회장과 한농연 조태현 회장, 영암군쌀생산자협회 양관진 회장을 비롯한 농민단체 관계자를 비롯해 공무원노조 남선진 지부장, 장문규 노동상담소장 등 연대단체가 농민헌법을 위해 힘을 모았다.
인사말을 통해 한봉호 회장은 “지난 87년 6월 항쟁을 통해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쟁취했지만 완전한 민주주의를 이루어내지 못하고 30년 동안 고통을 받아왔던 것처럼 이번 헌법 개정을 통해 농민 헌법을 이뤄내지 못하면 우리는 또다시 30년 동안 후회를 할지 모른다”며 “비록 영암군이 조금 늦었지만 늦은 만큼 더욱 열심히 해서 농민헌법 제정을 통해 반드시 농민들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농산물 최저생산비를 보장하며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조태현 회장도 이번 농민헌법 운동본부 발족식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하며 인근지역에서 1만명 서명운동을 넘어 영암에서는 5만명 서명운동에 나서 범국민적 개헌운동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기를 당부했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헌법에 농업, 농촌, 농민의 가치를 담기 위해 영암군농민회와 한국농업경영인 영암군연합회, 영암군 쌀생산자 협회, 민주노총 영암군지부가 ▲100만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해 개헌안에 조항이 담기도록 노력 ▲10억원 모금에 적극 동참해 공중파 언론광고, 대중기획사업 등을 진행 ▲영암군의회와 행정, 국회의원 등이 헌법에 농민적 가치를 담는 문제에 적극 함께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에 뜻을 같이 하겠다고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