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주역을 꿈꾸는 우리지역 청소년들의 솜씨를 구경할 수 있는 자리가 펼쳐졌다.
지난 22일 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 특설무대에서 ‘2017 월출학생종합예술제 및 재능기부 페스티벌’이 열렸다.
올해로 33회째를 맞는 월출학생종합예술제는 영암교육지원청과 영암문화원이 주관하고 영암군이 지원하는 가운데 우리지역 학생들과 지역민의 열띤 참여 속에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낼 수 있는 ‘예술제 프로그램’과 청소년들의 재능을 엿볼 수 있는 ‘재능 나눔 캠프’, 고즈넉한 월출산을 배경으로 자란 청소년들의 예술적 감감을 확인할 수 있는 ‘백일장 대회’로 구성됐다.
먼저 예술제 프로그램에서는 아름다운 선율을 자랑하는 가야금으로 무대의 막을 열었고 웅장함이 돋보인 독천초의 오케스트라 공연, 신나는 관객들의 호응에 맞춰 인상적인 공연을 펼친 학산초의 통기타 공연 등이 공연장을 뜨거운 함성으로 채웠다.
중앙 체험부스에서 마련된 재능 나눔 캠프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햄스터 로봇 코딩, 큐브로 만들고 코딩, 3D펜과 3D 프린터로 작품 만들기 등 학생들의 재능이 돋보인 인상적인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또 행사장 곳곳에서는 올해 백일장 주제인 ‘바위산’과 ‘바다’에 맞춰 자신만의 작품세계로 빠져들어 차분하게 그림을 그리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어른 못지않은 진지함이 묻어 나왔다.
예술제에 참가한 한 학생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아서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안병창 교육장은 인사말에서 “미래사회는 다차원 세계인 만큼 모든 역량을 집중해 학생들에게 세상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다양한 능력을 갖춘 교과외 체험활동을 경험해야 한다”며 “방과후학교를 통해 자신의 꿈과 끼를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