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삼호중공업지회가 제9·10기 이·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노조 출범의 닻을 올렸다.
‘투명한 노동조합, 소통하는 노동조합, 투쟁하는 노동조합’이라는 기치 아래 현대삼호중공업지회 제10기 손형림 지회장을 비롯한 김태희 부지회장, 최웅섭 사무장 등 집행부들이 공식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날 이·취임식에서는 지난 2년 동안 노동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힘써온 9기 집행부의 수고를 위로하는 한편 앞선 집행부로부터 무거운 책임과 의무를 전달받아 조합원들의 고용을 지키고 임금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투명한 노조, 소통하는 노조, 투쟁하는 노조를 만들기 위해 투명한 노조운영 공개를 통해 조합원의 지지를 받는 집행부로서 회사와 당당히 맞서겠다고 다짐했다.
손형림 지회장은 “회사 경영이 어렵다고 말하지만 이제는 어렵다는 말보다 어려움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를 이야기해야 할 때”라며 “지금까지 노동자들의 희생을 통해 회사는 막대한 흑자를 만들어온 만큼 노동자들을 위한 미래보상을 받아야할 시기라고 생각하고 노동자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노조가 열심히 발로 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