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이 만발한 기찬랜드에서 전국의 외국인 가왕들이 한자리에 모여 숨겨 놓은 끼를 발산하며 ‘2017 월출산 국화축제’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난 12일 기찬랜드 김창조공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각지에서 참가한 7개 팀과 박주희, 신유, 조항조, 지원이 등 국내 유명가수들이 어우러진 ‘전국외국인가요제’가 펼쳐졌다.
광주영어방송이 주관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동평 군수와 박영배 군의장 등 지역기관사회단체장과 주민·관광객들이 객석을 가득 메워 무대에 오른 외국인 가왕들을 열렬히 응원했다.
서울과 광주, 영암 등의 지역을 대표해 무대에 오른 외국인들은 하나같이 뛰어난 가창실력을 뽐내며 청중들을 귀를 의심케 했다. 대회 결과 뛰어난 기타연주 실력뿐만 아니라 구성진 트로트 창법으로 설운도의 ‘다함께 차차차’를 열창한 광주 참가자로 캐나다 국적의 마이클 씨가 대상을 차지했고 이청하의 ‘그래요 그래’를 부른 광주 참가자 미국 국적의 제시카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관객들은 비록 수상자로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개성 넘치는 무대공연과 노래실력을 뽐낸 다른 참가자들에게도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내며 성숙한 관객문화를 선보였다. 
전동평 군수는 “영암군은 외국인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인종, 언어, 문화차별 없이 다양성이 최고의 가치로 여겨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2018 영암방문의 해를 앞두고 영암군의 관광전도사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