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11월 한옥과 음악, 그리고 풍류차가 만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4일 ‘한옥음악과 풍류차와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9회 월인당 한옥 음악회’는 한국관광공사 인증 한옥스테이 시설인 월인당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라남도, 영암군의 후원으로 한국종합예술학교 홍경희 강사 사회로 진행된 이번 음악회는 모정마을달맞이 풍물단의 흥겨운 풍물놀이로 음악회의 첫 장을 넘겼다.
이어 인디언수니의 포크송 클래식 공연과 가야금병창·단가 (수임당 가락타기 지순자 대표), 민요(김수정), 가야금(박이슬), 판소리(최원환 명창), 25현금(최스칼렛) 등 국악한마당이 펼쳐지며 한옥에서 펼쳐지는 낭만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2부 행사에서는 서울 예정다도교육원과 한국차인연합회 이정아 부회장의 풍류들차회 및 규방다레 시연이 펼쳐지며 월인당을 찾은 이들에게 늦가을의 정취와 한옥의 낭만이 가득한 추억을 선사했다.
월인당 김창오 당주는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음악회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늦가을 잔잔하게 울려퍼지는 선율이 찻잔 속에 살포시 스며들어 깊어가는 가을의 낭만이 여러분들의 가슴을 촉촉이 적셔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 군서면 모정행복마을에 자리한 월인당은 ‘숲 위로 치솟는 굴뚝 연기가 달빛과 어우러지는 곳’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름처럼 이곳은 사람들의 삶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어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으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인증한 우수한옥스테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