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월출산이 시니어리그 개막 축포를 쏘았다. 24일 한국기원서 벌어진 이 대회 개막전서 영암은 강원 연고의 삼척 해상케이블카를 2대1로 누르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한상열 감독이 이끄는 월출산 팀은 영암에서 태어나고 유년기를 보낸 지역연고선수 오규철이 선봉에 나서 강원도 출신의 대표적 기사인 허장회 선수를 맞아 정석 과정에서 득점하고 상변 침입수가 성공하면서 개시 1시간 10여분 만의 쾌승으로 새 시즌 첫 승 주인공까지 됐다.
이어 원년 2지명에서 1지명으로 승격한 김종수 선수가 원년대회 다승왕에 빛나는 박승문 선수를 흑 불계로 꺾고 승리를 차지해 팀 승리를 승리하는 등 시니어리그 데뷔전에 나선 삼척 케이블카를 2-1로 돌려세웠다.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조대현이 1승을 만회했지만 팀 승부를 돌리는 데 미치지 못했다.
올해 두 번째 대회를 맞는 시니어바둑리그는 영암월출산(감독 한상열)을 비롯해 경기 부천판타지아(감독 양상국), 경북 상주곶감(감독 박성수), 충북 음성인삼(감독 박종열)과 이번 시즌 새로 합류한 강원 삼척해상케이블카(감독 윤종섭), 서울 사이버오로(감독 유건재), 부산 KH에너지(감독 김성래), 7개 팀이 출전해 자웅을 겨루게 된다. 
정규리그는 총 42경기, 126국으로 3판 다승제로 펼쳐지고,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상위 4개팀이 3판 2선승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