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국수의 고장 영암을 비롯해 강진·신안에서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개최된다.
대회는 우리나라 국수 계보를 잇는 김인(강진), 조훈현(영암), 이세돌(신안) 9단의 고향에서 ▲한·중·일·대만 단체바둑대항전 ▲국제페어바둑대회 ▲국제어린이 바둑대축제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올 단체바둑대항전에는 4개국 프로기사 12명이 참여하며 한국에서는 이세돌 9단과 박정환 9단과 신진서 8단이 출격한다. 중국에서는 당이페이, 리친청, 양딩신이 나설 예정이며 일본은 후지타 아키히코, 히라타 도모야, 모토키 가쓰야 등을 대표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단체바둑대항전의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다. 
한·중·일·대만 남녀 프로기사 8명이 출전하는 국제페어바둑대회의 한국대표는 이창호 9단과 오유진 5단이 짝을 이뤄 3개국 선수들과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일본은 류시훈·우에노 아사미 중국은 콩지에·위즈잉, 대만은 천스위안·헤이자자 등이 각각 짝을 이룰 것으로 알려졌다. 페어부문 우승상금은 2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국제어린이 바둑대축제는 국내 선수 500명과 중국, 일본 등 외국에서 온 선수 200명 등 700명이 반상 대결을 펼치며 어린이 참가자들은 다음달 1일 개최지 주요 관광지와 문화유적지 등을 둘러보는 남도문화체험에 나선다.
개막식은 28일 오후 6시부터 강진 다목적 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폐막식은 31일 오후 5시 영암 기찬랜드 야외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바둑인을 꿈꾸는 국내·외 어린이와 프로기사, 바둑동호인 등 1000여명이 영암을 찾을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