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박준영 의원의 비서관에 대해 항소심 법원도 1심과 같은 판단을 내렸다. 
광주고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노경필)는 지난 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은 박 의원의 비서관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A씨와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논리와 경험법칙에 어긋나는 등으로 원심 판단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현저히 부당하다고 볼 만한 합리적인 사정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항소심 법원의 심리 과정에 심증 형성에 영향을 미칠 만한 객관적 사유가 새로 드러난 것도 없다. 원심과 비교해 양형 조건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며 양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선거사무장이 벌금 250만원과 추징금 565만원으로 감형된데 이어 이번 비서관 항소심 또한 당선 무효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재판부가 판단함에 따라 박 의원의 회계 책임자와 박 의원의 재판 결과에 따라 당선 무효 여부가 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의원의 비서관인 A씨는 지난해 4·13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같은 달 초순 무안 남악 선거사무실에서 “약 10일간 남악에 사는 사람들 위주로 명단을 작성하고, 그 명단에 있는 사람들에게 박준영을 지지해 달라는 말을 하는 등의 선거운동을 해 주면 120만원을 주겠다”며 3명에게 360만원의 금품제공을 약속한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