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의 시각장애인 전문 음악인으로 구성된 ‘하트시각장애인체임버오케스트라’가 지역 특수학교인 은광학교를 찾아 마음과 마음의 조화로 만들어낸 환상의 하모니를 선보였다.
지난 29일 은광학교를 찾은 ‘하트시각장애인체임버오케스트라’ 단원들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 지역주민들에게 지역장애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고 시각장애 극복, 희망과 꿈, 용기와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7 하트시각장애인체임버오케스트라 찾아가는 음악회’를 가졌다.
이날 공연에서 단원들은 요한슈트라우스의 안넨폴카와,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번 등 클래식 음악과 디즈니 음악 메들리, 아리랑 등을 비롯해 10여곡을 무대에서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희망의 선율을 타고 흐르는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장애학생들에게 다소 어려울 수도 있는 음악에 재미있는 해설이 더해져 재미와 함께 감동도 함께 전했다.
은광학교 제도현 교장은 “이번 연주회는 신체의 불편함을 떠나 삶을 바라보는 태도가 우리 인생의 중요한 가치의 척도라는 점을 확인시켜 준 소중한 경험이다”며 “연주회를 통해 장애를 가진 우리 학생들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준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하트 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지난 2007년 3월 창단 후 기업초청공연, 찾아가는 음악회, 정기연주회, 특별기획공연 등 지금까지 270여 회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해왔다. 
특히 독도 음악회, 뉴욕 카네기홀 공연, 노블레스 국제뮤직페스티벌 참가, 일본 동경예대 주최 국제장애인페스티벌 초청연주 등을 통해 세계에도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