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도갑사를 비롯해 지역 곳곳의 사찰에서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렸다.

차별없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사찰을 빼곡하게 뒤덮은 오색빛깔의 연등과 가족단위로 사찰을 찾은 불자 등과 함께 봉축법회가 봉행된 도갑사에서는 전동평 군수와 박준영 국회의원 등 지역 기관단체장 등도 대거 참석해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다.
행사를 알리는 타종의식인 사물전타를 시작으로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부처님전에 향, 연등, 차 등 6가지 공양물을 올리는 육법공양, 찬탄경문 봉독의 순으로 진행된 이번 봉축법요식에서는 도갑사 설도 주지스님을 비롯한 불자와 지역 기관단체장이 대거 아기 부처탄생을 축하하고 모든 생명이 평안과 행복을 누리기를 발원했다.

설도스님은 “부처님께서는 일체 중생이 보다 나은 자기,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길을 열어주셨다”며 “생명 존중과 인간 존엄의 정신을 되새기면서 부처님께서 가르쳐 주신 지혜와 자비를 길잡이 삼아 어려움들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날 삼호읍 용당리에 위치한 축성암(주지 몽산스님) 등 지역 사찰에서도 신도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봉축법회를 갖고 부처님이 이땅에 온 참뜻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올해 부처님오신날을 맞은 각 사찰에는 대선을 앞두고 막판 불심을 잡기 위한 각 대선후보 캠프의 선거운동원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