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권익 향상에 앞장… 축제 관련 설문조사 통해 의견 청취

1년여 동안 사고지부였던 전국공무원노조 영암군지부가 제7기의 닻을 올렸다. 
지난달 21일 실시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영암군지부 임원선거에서 전체 462명의 조합원 중 340명이 참여해 92.9%의 압도적인 찬성표를 받아 제7기 공무원노조의 새로운 수장으로 오른 남선진(미암면 근무)지부장. 
앞으로 2년 동안 공무원노조를 이끌어갈 남선진 신임 지부장을 만나 당선소감과 앞으로 사업계획 등을 들어봤다.

▶ 1년여 만에 공무원노조가 재결성이 되었는데 소감은?
▷ 2003년 영암군공무원노조가 출범하고 선배들의 노력으로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있다가 지난해 1년 동안 사고지부로 운영되어온 것에 후배로서 상당히 죄송하게 생각한다. 주위에서 지부장에 대한 권유도 있었지만 복지 분야에서만 업무를 해왔던 저에게 노조활동은 시간적인 부분, 정보력, 행정전반에 대한 이해 부족 등으로 봤을 때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6개월여 동안 고민을 하고 자기검열의 시간을 가지면서 결정한 부분이라 특별한 감정은 없었다.

▶ 92.9%라는 지지를 얻었다. 원동력은 무엇인가?
▷ 출마를 결심하고 실과소별로 인사를 다녔고 강조했던 부분이 조합원들과 더 많이 만나 조합원들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조합원들이 노조의 형태를 떠나 자신의 입장을 대변해 줄 수 있는 단체로서 꼭 필요하다는 것을 표로서 말씀해 주셨다. 
노조는 임원진이 아니라 다수 조합원이 주체가 되어야 하며, 때로는 벗이 되어 모든 것을 오픈하고 비판받을 것은 비판받고 겸허히 수용해야 하며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진정성이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 지역 노동운동의 환경 등을 고려할 때 공무원노동자들의 역할이 큰 것 같다. 내년 사업계획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이 있는가?
▷ 아직 집행부도 구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내부적인 사업을 구상하고 말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상황으로 다만, 성과급제 폐지, 노동3권 보장과 설립신고 쟁취, 해직자 원직복직, 정치적 자유보장 등과 같은 전국공무원노조 10대 요구안에는 함께 해나갈 계획이다.

▶ 이번 왕인문화축제가 성황리에 끝났는데 공무원들의 노고가 상당했다 들었다. 어떠한 점들이 있는가.
▷ 왕인문화축제가 성황리에 끝이 났고 공무원으로서 상당한 자부심도 느낀다. 하지만 축제를 진행함에 있어 공무원들은 상당한 피로감에 시달렸다. 예를 들어 주차업무의 경우 공무원 한명이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12시간동안 근무를 뙤약볕 아래에서 진행했다. 하지만 수당은 오후 6시까지만 지출됐는데 이것은 과도한 근무였다.
더군다나 야간에는 조명이 부족해 근무자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였다. 안전축제는 관람객뿐만 아니라 근무자까지도 안전해야 안전축제이자 명품축제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만간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개선점을 찾아 집행부와 조율해 나갈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앞으로 노조 운영방향은?
▷ 이제 틀을 다시 갖추고 있는 상태에서 큰 계획보다는 하나 두 개의 촛불들이 모여 커다란 역사를 만들어낸 것처럼, 조합원들과 많이 공유하고 불합리한 제도나 직장 내 부당함이 없는 누구나 행복을 누리고 재밌게 일할 수 있는 직장 영암군을 만들어 가는데 주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