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농업기술센터 주관으로 지난 1월부터 진행된 전통주 제조 교육과정이 지난 18일 마무리됐다.
지난해 5회로 짧게 진행된 교육에 대한 아쉬움으로 올해 총 15회에 걸쳐 산들빛 남도우리술연구소 김병기 소장의 강의로 진행됐다. 
교육에 참여한 영암군생활개선연합회 회원 35명을 대상으로 천연발효제인 누룩빚기, 막걸리·동동주 빚기, 백설기·범벅·물송편 등 다양한 밑술빚기 응용, 솔잎·송순 및 약재를 이용해 덧술을 빚어 발효시킨 맛과 향을 느껴볼 수 있는 실습과정과 지역내 농특산물을 이용한 개인 특기주 덧술 빚기까지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진행됐다.
교육은 조별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각 조별로 항아리 및 쌀을 스스로 준비하고, 현장견학도 일정부분 부담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교육에 참여했다.
교육에 참여한 시종면 권영심씨는 “진도 홍주, 해남 진양주 등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주를 갖고 있는데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영암에서는 전통술이 없는 게 아쉽다”며 “함께 전통주를 복원해 전통문화를 보존·계승하고 발전시켜 주민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통주 연구회가 구성되면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원해 왕인문화축제 등 지역축제에 부스를 마련해 개인 특기주를 전시하고, 누룩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거리와 시음도 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