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영어선생님이 되겠다고 마음먹으신 계기가 무엇인가요?
공고 기계과를 졸업하고 광주의 기아자동차에 취업을 했는데 어느 날 자취방의 주인아주머니께서 저녁초대를 해 주셔서 저녁을 먹다가 9시 뉴스를 보게 됐어요. 근데 9시 뉴스에서 한국인 기자가 외국인에게 영어로 인터뷰를 하고 돌아서서 한국 시청자들에게 우리말로 전달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였죠. 그 이후 기아자동차를 퇴사하고 대학에 가 영어를 전공했고 영어교사가 되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게 계기가 됐네요.

Q. 선생님으로서 뿌듯했던 일은 무엇인가요?
2006년 전국 영어선생님 수업 경연대회에 나가서 1등을 해 2007년 영국으로 2주 동안 출장을 가 1등 했던 수업방식을 전 세계 영어 선생님들 앞에서 발표하였던 일이 가장 뿌듯해요.

Q. 선생님으로서 힘들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학생들이 부정적인 사고나 관념에 빠져있을 때 가장 힘들었어요. 그것도 한명이 아닌 여러 명이 집단으로 그런 모습을 보여 설득을 하려고 해도 되지 않았기에 더욱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Q. 선생님만의 독특한 수업방식은 무엇인가요? 
노벨수상자를 많이 배출하는 선진국을 예로 들어보면 그 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 학교를 방문하면 이구동성으로 “참 답답하다. 어떻게 교실에서 들려나오는 소리가 아이들은 무엇을 하고 있기에 선생님 목소리만 들릴까”라고 말한다고 해요. 아이들을 수업에 끌어들이고 참여시키고 발표시키면 졸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뭔가 좀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벌써 끝났어?’라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이런 수업 방식을 구상했고 실천해오는 중입니다.

Q. 보드판 이용 수업의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으신 것인가요?
보드판 퀴즈형식은 TV 골든벨 장학퀴즈 프로그램에서 힌트를 얻었어요. 프로그램 속에서 학생들이 서로 경쟁하듯이 수업 속에서 모둠끼리 경쟁하면 어떨까?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학생들이 좋아해주는 것 같아요.

Q. 수업을 하시면서 가장 중시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질문을 가장 중요시합니다. 질문을 가진다는 것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용구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질문하는 학생이 제일 멋있는 학생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질문이 없다면 선생님들은 이해가 됐다고 속단하기 쉬워요. 그래서 과거 학습지에 질문을 작성하는 것도 해 보았습니다.

Q. 좌우명은 무엇인가요?
‘혼자 빨리 가기보다는 함께 멀리 가자’

Q. 미래에 영암여중 학생들을 만나신다면 어떤 말씀을 해 주고 싶으신가요?
“꿈을 크게 가지세요. 세상은 이제 여러분의 것이고 어느 곳에서건 학창시절에 가졌던 꿈을 잘 실천하고 꿈을 실현시키고 보람된 삶을 살고 있는 여러분을 보니 흐뭇하네요”

Q. 정년퇴임이후에는 어떤 생활을 하실 건가요?
문화해설사나 다문화 가정의 어른이나 아이들의 한국어 선생님을 하며 봉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