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정유년 붉은 닭의 해를 맞아 올 한해 풍년농사 및 농업인과 주민들의 무사안녕을 염원하는 ‘2017풍년농사 기원을 위한 미암면농민회 미암면여성농민회 영농발대식’이 열렸다.
지난 29일 미암초 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동평 군수와 김연일 도의원, 조정기·이하남 군의원 등 지역사회기관단체장과 영암군농민회 한봉호 회장, 전농 전남도연맹 정운갑 부의장, 미암면농민회 박양훈 회장 등 농민회 관계자 및 지역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번 행사는 1부 본 행사와 2부 문화행사로 나뉘어 진행됐다. 간단한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의 순서로 진행된 본 행사에서는 박양훈 회장의 대회사와 전동평 군수의 축사 등이 이어지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풍년농사 기원제에서는 조만동 이장단장과 박양훈 농민회장의 주관으로 올해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의미로 제주를 봉양하고 기원문을 낭독했다. 이어 이날 행사를 참석한 군의원과 도의원, 조합장, 노인회장 등이 함께 제주를 올리며 풍년농사 기원에 동참했다. 또 농협 고향을생각하는주부들의모임 임정숙 회장과 회원들이 신명나는 풍년농사 기원 농악을 선보이며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끈 부분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환수거부문제였다. 영암군쌀생산자협회 양관진 회장은 “풍년 농사를 지어도 웃지 못하는 것이 작금의 농촌현실”이라며 “쌀 우선지급금 환수문제는 정부가 실패한 쌀 정책을 농민에게 떠넘기는 처사로 어차피 이 정부에서 해결될 문제가 아닌 만큼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서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 있도록 농민들이 환수거부 운동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