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를 통해 제2인생의 서막을 준비하고 있는 귀농·귀촌인들의 정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학습동아리 ‘무화과 연구회’가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27일 삼호농업인 상담소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오자영 삼호읍장, 김준일 친환경농업과장, 귀농인 무화과 재배농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단한 경과보고 및 환영사, 축사를 가진 후 2017년 사업계획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발대식을 가진 연구회는 올 한해 무화과 전문강사를 초빙해 무화과 재배 기술 향상에 나섬과 동시에 선진무화과 재배 농장견학, 친환경적이면서 흰가루병에 대해 뛰어난 살균효과를 가지고 있는 황토유황합제와 안산칼슘 미생물제인 인칼균을 자가제조해 사용하는 등의 사업계획을 세우고 회원들에게 보고했다.
이어 회원들은 무화과 관련 집중논의를 가진 후 삼호농업인상담소에서 비료사용 및 병해충 방제관련 영농교육 등을 갖기도 했다.
이청재 대표는 “무화과에 목숨 건 25가구가 서로 품앗이를 하는 등 가족처럼 함께 지내고 있다. 각 농가마다 무화과를 키우며 주특기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연구하면 큰 노하우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고품질 무화과를 생산하고 농협출하·SNS판매 뿐 아니라 나아가 무화과즙·쨈·양갱 및 무화과주스·요거트·떡 등 보다 다양한 식품을 개발해 6차 산업 기술센터 운영도 가능하게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무화과연구회는 영암군 귀농인 학습동아리 지원사업으로 귀촌 후 먼저 정착한 선배 귀농인들이 후배 귀농인들에게 무화과 재배기술의 체계적 컨설팅 및 멘토 역할을 수행하고 귀농초기에 안정적 정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암군 귀농인 무화과 생산자 모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