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PC 등 게임문화에 빠져 우리의 전래놀이가 잊혀져 가고 있는 사회에 전래놀이를 널리 보급해 아이들의 건강한 심신의 발달을 도모하고 고령화 시대 노인 문화 활동으로도 활성화해 일자리 창출과 봉사활동도 참여할 수 있는 ‘2017 전래놀이 지도사 양성과정’이 마무리됐다.
영암군농업기술센터 주관으로 지난 6일부터 28일까지 총 36시간동안 실시된 교육은 전통놀이다문화연구소 전영숙 대표의 강의로 진행됐으며 지난해 왕인박사마을 등에 소속된 마을 활동가들 및 주민이 참여해 15명이 2·3급 전래놀이지도사 자격을 취득하고 올해 심화교육 과정을 마친 11명이 1급 전래전통놀이 지도사 자격을 취득했다.
고무줄놀이·비석치기·딱지치기를 하고 짚풀을 엮어 달걀 꾸러미를 만들며 빨간색 실을 손가락에 끼우고 실뜨기를 하는 등 다양한 전래놀이를 배우며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보냈다. 막내딸과 함께할 수 있는 놀거리가 생겼다며 행복해 하는 엄마, 손가락을 많이 움직이니까 자극이 되고 피로가 풀리고 머리도 맑아져서 치매예방에 좋다고 웃는 할머니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했다.
전래전통놀이 교육에 참여한 서호면 백운동마을에 사는 최한선·임진희 부부는 “처음 접하는 놀이도 있지만 정말 즐거운 시간이고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다”며 “놀이로 배운 것을 아이들에게 전달하고 싶다. 놀아주는 사명이 있으니 왕인문화축제 체험부스에 함께 참여하겠다”고 말하며 연신 허허 웃음을 지었다.
한편 어른들에게는 지난 시절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고 요즘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세상을 선사할 수 있는 전래놀이를 오는 4월에 열리는 왕인문화축제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