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도와 나침반 하나로 친구·연인·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야외 레저스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는 ‘오리엔티어링’이 영암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지난 19일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 일원에서 전국 초·중·고·대학생 및 일반인, 선수 등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6회 전남연맹회장배 전국오리엔티어링 대회는 국가대표선발전을 겸한 것으로 인근 목포부터 서울·경기·제주 지역에서 엘리트선수 및 초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이 참여했다. 
개인·가족·친구 등 다양한 그룹이 대회에 참여하고 남원 어느 교회에서는 야외예배를 대회장으로 나와 선수로 출전하기도 했다. 주최 측에서 제공한 지도를 갖고 본격적인 대회에 나선 참가자들은 지도에 표시된 좌표를 따라 특정 장소에 숨겨진 목표물을 찾아내면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 전국 규모급 대회였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는 오리엔티어링이라는 종목에 대해 아직 인지도가 낮아 참가자가 한명도 없어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개인전 1위 성적을 기록한 경기도연맹 김지우 학생(14)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가족그룹으로 참여하고 5학년부터는 개인전 선수로 활동해왔는데 영암은 처음이다”며 “처음에는 다소 걱정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코스가 어렵지 않아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