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여고 학생회, 작은 소녀상 건립 모금운동 나서

영암여고 학생들이 ‘고등학생이 함께 만드는 평화의 소녀상’ 세우기에 동참키로 하고 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에 들어갔다.
영암여고 학생회는 ‘우리학교에 작은 소녀상을 건립합니다’라는 내용의 홍보전단을 제작해 전교생에게 배포했다. 이번 작은 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은 서울 이화여자고등학교 역사동아리 ‘주먹도끼’학생들이 보낸 편지에서 비롯됐다.
영암여고 학생들은 지난달 이화여고 학생들이 ‘작은 소녀상 세우기 운동’을 설명하는 편지내용을 접한 뒤 적극적으로 동참키로 했다. 이에 영암여고 학생회에서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점심시간을 활용해 모금운동을 진행하고 목표 모금액 60만원을 모으기에 나섰다. 학생들은 얼마 되지 않은 금액이지만 1000원부터 2000원까지 자유롭게 동참했으며 모금액이 모이는 대로 많은 학생들이 위안부 문제를 아파하고 있다는 마음을 담은 가로·세로 각각 30㎝ 크기의 작은 소녀상을 교내에 세울 계획이다.
영암여고 학생회 조영연 회장은 “위안부 문제는 잊혀진 역사가 아니라 영원히 기억하고 기록되어야 할 역사”라며 “이번 소녀상을 계기로 저희나 후배들이 잊지 않고 위안부문제를 떠올리고 기억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