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의 해를 살아가는 닭띠의 입장에서, 열심히 내게 주어진 임무와 시간들을 잘 활용해 앞으로도 닭처럼 꼿꼿하고 부지런하게 지역을 위한 활동을 해 나가고 싶습니다”
1969년 금정면에서 태어나 49세가 된 올해까지 외지에서 지냈던 2년여를 제외하고는 쭉 영암에서 살아온 영암토박이 임홍균 씨는 올해 닭의 해를 맞이하는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어린 시절부터 어느새 흰머리가 조금씩 보이는 5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될 때까지 임 씨는 쭉 영암에서 거주해오며 많은 추억을 쌓아왔다.
“여운재에 소풍갔을 때 친구들과 어울렸던 기억, 금정면 인곡 저수지에서 음악을 크게 틀며 춤을 췄던 기억 등 셀 수도 없이 많은 추억이 있다”며 “한번은 중학교 소집일 날 책 받으러 가다 다리에서 떨어져 냇가에 빠진 적이 있는데 그 상처가 아직까지 이마에 남아있다”고 전하며 너털웃음을 짓기도 했다.
임 씨는 수십 년 동안 영암에서 살아온 만큼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임 씨는 25세 때 가입한 이래 쭉 활동해온 금정면청년회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이 사랑하는 영암을 위한 많은 봉사활동을 해 왔으며, ‘청년들이 바로 서야 지역이 발전한다’는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임 씨는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을 해 나가면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 항상 힘들었던 순간 후에는 고향을 위해 땀을 흘린다는 보람과 기쁨이 더욱 크게 다가왔다”며 “앞으로도 많은 영암의 청년들이 지역과 고향을 위한 꾸준한 활동을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특히 다섯 살에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 홀로 자신을 키우기 위해 온갖 고생을 하셨다는 일화를 언급하며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임 씨는 “항상 고향의 어르신들을 보며 부모님을 생각했다”며 “어르신들을 위한 자그마한 봉사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꾸준히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임 씨는 가족에 대한 깊은 사랑을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자신과 부부의 연을 맺고 묵묵히 궂은일을 함께 해오며 사랑을 이어나간 아내, 곽난 씨를 향한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임 씨는 “항상 집안의 평온을 이끌어가며 고생하는 아내에게 항상 깊은 고마움을 느끼고 이 자리를 빌어 사랑한다는 말을 꼭 남기고 싶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닭의 해인 올해, 닭띠인 임 씨는 영암군 연합청년회의 신임 회장으로써 올해부터 새롭게 연합청년회의 활동을 이끌게 됐다.
임 씨는 “공교롭게도 닭의 해에 닭띠인 내게 큰 임무가 주어졌다”며 “회장직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올 한해에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영암을 만드는데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