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은 꼭 물질적인 것 뿐 아니라 좋은 추억을 선사함으로써 세상에 대한 희망과 동심을 지켜주는 것에서도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지역 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사랑의 산타’들이 찾아왔다.
지난 22일 청소년 자치기구, 영암경제발전연구회, 영암군4H가 한데 모여 열린 ‘찾아가는 행복나누기, 사랑의 산타’ 행사는 작년 영암경제발전연구회와 영암군4H가 합동으로 ‘몰래 산타’행사를 진행한데 이어 올해에는 지역 내 중·고등학생으로 이뤄진 ‘청소년 자치기구’도 함께 참여했다.
사랑의 산타 행사는 외부의 지원을 받지 않고 지역민들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자체적으로 행사를 진행한데 의미가 있다.
각 면사무소에 공문을 보내 파악된 지역 내 11개 읍·면 전 지역의 어려운 처지의 아이들 33세대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소박하게나마 선물을 각자가 준비 했으며 마술, 노래 등 아이들이 즐거운 기억을 남길 수 있도록 공연도 준비했다.
또 참여 학생들은 이번 나눔 행사의 모든 것을 함께한다는 취지로 자발적으로 행사에 소요되는 예산 모금에 동참했으며, 아이들에게 나눠 줄 케이크를 직접 만드는 등 준비절차 전반에 있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지난 17일 열린 ‘산타학교’ 회의를 통해 자원봉사자 및 학생들로 이뤄진 총 6개조로 나뉘어 세부계획을 정한 봉사자들은 지난 22일에 청소년수련관에 모두 모여 각 지역에 나눔 활동을 펼쳤다.
우천의 날씨에도 학생들과 성인봉사자 40여 명이 한데 모여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심어주기 위해 산타 복을 입고 공연을 펼쳤으며, 준비한 선물과 케이크를 전달했다.
산타를 맞이한 대상세대의 아이들은 처음에는 조금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봉사단이 열심히 준비한 여러 공연들을 관람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어울리다보니 이내 마음을 열고 밝은 미소로 산타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박노신 사랑의 산타 기획단장은 이번 행사를 추진함에 있어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단장은 “아이들의 기억에 평생 남을 소중한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심어주는 것은 어떤 물질적인 선물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어려움에 처한 가정의 아이들도 동심을 지키고 밝게 자라 사회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멋진 어른으로 자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산타학교 교장선생님’으로 함께한 우승희 도의원은 “이번 행사에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것에 대해 무엇보다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어려운 학생들과 함께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낸다는 것은 단순한 봉사를 넘는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