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서면 출신으로 광주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이 올해 수능에서 광주전남 수석을 차지했다.
광주 살레시오고등학교 3학년인 최성준 학생은 지난달 17일에 실시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원 점수 기준 400점 만점에 397점으로 표준점수 기준 543점을 맞아 광주전남 권에서 수석을 차지했다.
최 군은 이번 수능의 고득점 비결로 ‘유형 분석’과 ‘기본에 충실한 반복학습’을 꼽았다. 수능이 모의고사 형식으로 연계 교재를 참고해 출제된다는 점에 착안, 난이도와 유형을 예상하는데 힘썼으며 핵심·기본 위주의 EBS연계교재를 중점적으로 풀며 기타 문제집이나 학원교육은 한 차례도 받지 않았다.
최 군은 “기숙사에서 2년 동안 지내며 공부한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며 “학교 수업 일정에 착실히 따른 것 외에 특별한 것은 없다”고 전했다.
우수한 성적으로 수능을 마친 최 군은 아직 뚜렷한 장래희망을 정하지는 않았다.
최 군은 “명확한 꿈을 가지고 한 길로 정진하는 성격은 아니다”며 “법조인에도 관심이 있고, 사회문제나 독서에도 관심이 많다. 아직은 세상의 다양한 경험들을 해보고 차후 진로를 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 군은 “왕인문화유적지에서의 즐거웠던 기억과 할아버지 댁에서 좋은 시간을 보낸 추억 등 영암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다”며 “저의 아버지의 고향인 영암의 이름을 빛낼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군은 군서면 신흥동 마을에 거주하는 최철호·조흥님 씨의 손자이며 구림초등학교 출신인 최태인 씨와 지연순 씨 사이에 1남 1녀 중 장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