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영암 전 지역의 학생들이 모두 모여 함께 화합하고 자신의 끼와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한 ‘2016 월출학생 종합예술제’가 열렸다.
지난 22일 열린 이날 축제는 영암 전 지역의 학생들과 관계자 등 1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으며 다양한 무대공연과 자유학기제 체험 캠프, 백일장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무대에서는 영암 전 지역에서 모인 초등학생·중학생들이 각자가 준비한 사물놀이, 가야금, 오케스트라, 발레 등 총 26개의 공연을 펼쳤으며, 자신들의 재능과 끼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멋진 공연으로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통기타연주’로 본 공연에 참가 한 구림중학교 3학년 김태오 학생은 “내가 공연에 직접 참여 해보기도 하고, 다른 학생들의 공연들도 구경하니 재미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본 공연이 펼쳐지는 동안 실내체육관 일원에서는 ‘자유학기제 체험 캠프’가 상시 운영됐다.
우리 지역 중학교에서 방과 후 수업의 일환으로 각 시행되고 있는 다양한 주제의 ‘체험 나눔’ 부스들과 ‘영암문화원’, ‘푸른 고래 인형극단’ 등 각 단체에서 준비한 체험부스들은 이날 행사를 찾은 학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학생들의 미술, 글짓기 재능을 알아볼 수 있는 백일장 대회도 마련됐다. 행사 시작과 동시에 주제를 알려, 글짓기, 그리기, 서예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백일장 대회는 ‘농가, 가을’을 주제로 학생들의 다양한 작품이 출품됐다. 이날 출품된 작품들은 총 5단계에 심사를 통해 우수 작품을 선정, 이달 30일에 영암문화원 공연장에서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렇듯 다채로운 행사들과 함께 각기 학교는 다르지만 ‘같은 지역 학생’이라는 공감대 아래 함께 어울려 축제를 즐기는 학생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서호중학교 1학년 정기쁨 학생은 “내 친구들은 각기 삼호중학교, 삼호서중학교 등 다른 학교에 다니고 있어 잘 못 봤는데 오늘 이렇게 만나니 기쁘다”며 “각기 다른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고 어울려 축제를 즐기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안병창 교육장은 “월출산의 정기를 받은 영암의 인재들이 꿈과 실력을 마음껏 표현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중심의 학교 문화를 조성함으로써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키워주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