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에서 지역출신 인물들이 대거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새누리당 비례대표 14번 조훈현(63) 9단이 국회에 입성했다. 조 당선자는 영암읍 회문리에서 태어나 아버지를 따라 목포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프로바둑 기사 중 국회의원이 된 첫 번째 케이스로 조 당선자는 9세에 최연소로 입단했고 1982년 29세의 나이로 한국인 최초로 9단에 오르는 등 한국 바둑계에 입지전적 인물이다.
또 신북면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4번에 배정받은 최운열 서강대 석좌교수도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신북면 용산리에서 태어나 신북중학교를 거쳐 광주일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최 당선자는 1982년 서강대학교에 부교수로 부임했고 1995~2002년 한국증권연구원장, 2001~2002 제18대 한국증권학회 회장, 2002~2003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2006~2009년 서강대 부총장 등을 지낸 대표적인 금융통으로 차기 국회에서도 주도적으로 더민주당의 경제정책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