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끝나자마자 후폭풍이 예상보다 크게 불어 닥치고 있다.
각종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4·13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박준영 당선인이 국민의 당 입장 전인 신민당을 이끌면서 당 사무총장으로 있던 김 모씨로부터 수차례 수억원을 받은 혐의(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특히 수사를 맡은 서울 남주지검 형사6부에서는 김 씨가 돈을 건네며 국민의당 비례대표 공천을 요구했고, 박 당선인이 힘써보겠다고 한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김 씨가 박 당선인에게 건넨 금액은 3억 6천만 원으로 알려졌고, 김 씨는 조사 과정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검찰은 중간 전달자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박 당선인 측근들을 좀 더 수사한 후에 박 당선인을 소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박당선인은 김씨가 후원회장을 맡아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나 비례대표 공천 대가는 아니었고 선거법 위반 의혹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검찰 수사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수사결과에 지역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3선 전남도지사를 지낸 박 당선인은 20대 총선 전남 영암·무안·신안 선거구에 출마한 박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후보를 3천여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