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병원이 병원 정상화 1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성원을 보내준 주민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12일 영암병원 앞 주차장에서는 노릇하게 고기 익는 냄새가 진동을 했다. 직원들은 직접 고기를 구워 나르며 바쁜 움직임을 보였다. 1년 전 병원내의 잡음 등으로 한때 폐업까지 고려했던 영암병원이 병원 임직원들의 자구적인 노력과 지역주민들의 관심 속에 병원 정상화를 선언한지 1년을 맞이해 지역민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담아 조촐한 자축연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자리를 위해 병원에서는 1천만원 상당의 예산을 마련해 소 한 마리를 비롯해 다양한 음식을 마련해 지난 1년여동안 병원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온 병원직원들에 대한 노고를 치하하고 각종 잡음에도 불구하고 영암병원을 찾아준 주민들과 입원환자들에게 대접했다.
사실 이번 행사는 갑작스럽게 마련됐다. 오상택 이사장과 병원 임직원들이 병원이 지역의 관심과 사랑으로 정상화가 되었는데 최소한의 지역민들에게 보답하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행사 전날 급히 마련됐다.
비록 성대하고 화려한 잔치는 아니었지만 수년간 경영난으로 잡음이 끊이질 않았던 영암병원이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영암병원이 비로서 지역 준종합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영암병원 송진우 총무과장은 “이번 행사는 지난 1년동안 병원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아준 직원들과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주민 분들께 감사한 마음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자리이다”며 “주민들의 관심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지역의 준 종합병원으로서 역할을 성실하게 해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병원은 현재 2·3층 병동 리모델링 작업과 더불어 내원환자들의 편의를 위해 1층에 매점을 마련하는 등 환자 편의향상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