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벽등반경기장 야간 조명 점등 모습

2017년 1월부터 안전사고 방지 차원으로 폐문된 영암의 암벽등반경기장의 주차장과 진입로가 해가 진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조명이 점등되어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2003년 2월 당시 국비 4억7천300만원, 군비 2억200만원 등 6억7천500만원이 투입되고

부지면적 4천600평, 건축연면적 180평으로 인공암벽경기장, 선수대기실, 취사장, 화장실, 야영데크, 주차장이 갖추어진 시설로 지난해 영암군의회에서는 상대포 역사공원과 영암 암벽등반경기장 등 부실한 관리 운영시스템을 지적하고 시설물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방안을 주문한 바 있다.

▲ 암벽등반경기장 주차장 데크설치 모습

해가 진 저녁에 조명이 밝혀지는 암벽등반경기장 주차장에는 4동의 데크가 설치중에 있으며 취사장의 수도나 화장실등의 정비는 되어있지 않은 상태다.

조명은 암벽등반장의 주차장 입구와 등반장까지와 취사장 인근에 설치되어 있다.

영암군 문화복지국 관광스포츠과 관계자를 통해 확인된 내용으로 24년 4월 암벽등반장을 철거할 계획으로 철거 후 야영이나 캠핑을 즐기는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데크를 설치중이며 야간 조명을 설치하고 이를 시험중에 있는 과정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캠핑장 예약 방법과 운영 계획, 홍보 전략등을 묻는 본 기자의 질문에는 기초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은 수립이 필요한 단계라고 들었다. 4월 철거를 앞두고 있고 아직 계획도 수립되지 않는 장소에 조명을 먼저 설치하고 시운전을 하고 있는 과정이라는 답은 쉽게 납득이 어렵다.

폐시설과 공간을 영암군민들의 여가 활동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 6억7천500만원 투입해 2년정도 운영하고 철거하는 벽등반경기장과 같은 답습이 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최근 폐공장이나 시설의 서사를 유지하며 날 것으로 정체성을 삼고 이를 살린 커피숍이나 겔러리등이 융복합적으로 이루어진 공간은 이슈가 되어 찾아가는 핫플레이스가 되고 있다.

이런 시장의 변화와 사례를 참고하고 고려해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