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년 동안 지역의 여성교육의 씨앗을 뿌려온 영암여자중·고등학교가 배출한 총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여 오랜만에 여고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3일 영암여고 민당관에서는 최세영 교장 등 학교관계자, 김혜리 총동문회장을 비롯한 동문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2회 영암여자중·고등학교 총동문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동평 군수와 이하남 군의장, 우승희 도의원 등도 참석해 오랜만에 고향과 모교를 찾은 영암여중·고 1~17기 동문들에게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나미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본 행사에 앞서 학교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아득했던 여고시절의 추억들을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됐다.
이어 이나미 사무국장의 간단한 경과보과와 임명숙 감사와 황명숙 재무의 결산보고가 진행돼 지난 1년 동안 총동문회의 활동에 대한 간단한 보고가 이어졌다. 이어진 임원 선출에서는 앞선 총동문회장단에서 부회장을 맡은 조세경 동문이 신임회장으로 추대돼 2년동안 총동문회를 이끌어가게 됐다.
이어진 화합의 시간에서는 순수했던 여고시절로 돌아가 미리 마련된 음식 등을 나누고 정담을 나누었다.
김혜리 초대 동문회장은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동문 행사를 개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영암여중·고 총동문회가 구심체 역할을 하며 모교와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여·중고 총동문회는 지난 2014년 처음으로 결성해 매년 4월 넷째주 토요일에 동문회를 갖고 있으며 매년 수능시험을 임하는 후배들을 위한 격려물품을 전달함과 동시에 올해 3월에는 영암여중과 여고에 재학중인 후배 각각 1명에게 소정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