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에너지센터가 지난 12월1일 시작한 ‘2023 영암군 탄소중립·에너지전환 실천문가 양성 기본과정’을 마무리하며 지난 27일 40여명의 군민들과 대전 대덕구 미호 에너지자립마을 선진지 견학에 나섰다. 영암형 에너지전환을 위한 군민 워크숍도 현장에서 진행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였다.

영암군에너지센터는 지난 12월 1일 이유진 박사의 강연을 시작으로 김도용 교수, 김소영 대표, 김선교 박사 등을 초빙해 전문가 특강을 운영해왔다. 강의 참석자는 누적 150여명에 달할 만큼 군민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27일 진행한 선진지 견학 역시 신청자가 몰려 예상보다 빨리 모집을 마감했다는 후문이다.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미호마을은 에너지자립마을을 운영하고 있는 에너지 전환 선진지이다. 2021년 리모델링을 통해 개소한 ‘미호 넷제로 공판장’을 중심으로 에너지를 통한 주민 주도형 지역 혁신을 이뤄낸 마을이다. 최근에는 마을 주민들이 ‘솔라시스터즈’라고 하는 마을 에너지 투어 가이드로 활동하는 등 에너지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어지고 있다.

선진지 견학 이후 진행된 영암형 에너지전환 워크숍에서는 구체적인 실천 계획도 제시되었다. 군민 스스로 에너지 전환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지역에의 적용점을 제시하고 선정해 제안한 것이다. 주요한 제안으로는 ▲주민이 참여하는 에너지 주민협의회 구성 ▲RE100 영암특산물 전략 수립 ▲영암형 에너지자립마을 운영 ▲영암형 에너지학교 시스템 구축 등이 제시되었다.

27일 최종 과정을 모두 수료한 활동가는 총 11인이다. 이들을 중심으로 영암군 내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에너지 군민 협동조합 구성 등 주요한 정책이 펼쳐질 계획이다. 또한, 공부 모임 형태로 매달 심화 과정을 운영해 활동력과 역량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교육에 참여한 한 활동가는 “영암이 참고해 적용할 만한 좋은 에너지 선진지라고 생각한다.”며, “워크숍에서 제시된 다양한 내용을 보완해 영암형 에너지자립마을, 영암형 RE100특산물 등 정책화시킨다면 우리 지역도 훌륭한 선진사례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