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정상화가 안착 단계에 들어선 영암병원이 안과진료에 나선다.
병원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8일 전남도의 신청을 통해 안과 진료과목 공중보건의 1명을 배정받고 5월초 본격진료를 위해 막바지 준비를 나서고 있다. 영암병원이 공중보건의를 배치받은 것은 지난 2014년 4월 이후 2년만으로 당시 공중보건의 6명이 당직근무와 진료기록부 허위작성 등으로 물의를 일으켜 공보의 배정에서 제외되어 왔다.
하지만 1년 전 노사간의 극적인 합의를 통해 병원 경영 전반에 대한 쇄신 노력 등으로 2년만에 다시 공중보건의를 배정받으면서 그동안 우여곡절 속에 놓여 있던 영암병원의 경영 정상화가 어느 정도 정착단계에 다다랐다는 평가이다.
일단, 그동안 안과진료가 없었던 영암병원으로서는 이번에 안과진료 공중보건의를 배정받음에 따라 지역의 준 종합병원으로서의 입지를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현재 근시, 안시, 난시를 측정할 수 있는 굴절검사기를 비롯해 백내장 수술여부를 판단하는데 필요한 각막측정기 등 안과 진료에 필요한 의료기기 설치에 나서고 있는 상태로 이르면 다음달 1일 부터는 정상적으로 진료가 가능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계획상으로는 1일부터 진료를 할 계획이지만 사정상 다소 늦춰지더라도 다음달 초에는 정상적으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며 “지역 거점 병원인 영암병원이 예전의 실패를 거울 삼아 다시 한번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