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성대첩 기념사업회는 지난 5월 25일 영암성대첩 첫 기념식을 열었고, 12월 8일에는 명망 있는 젊은 역사학자들을 초빙하여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조선 명종 10년(1555년) 5월 25일(음력) 발발한 ‘영암성대첩’이 재조명 되고 있다.

영암성대첩 학술 세미나에는 우승희 군수를 비롯한 지역민 70여명이 참여하여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영암성대첩 기념사업회 조정현 사무국장의 <영암성대첩>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이규철 성신여대 사학과 교수의 <조선전기 왜구 활동의 변화와 을묘왜변의 발발>, 엄기석 서울대 규장각 객원연구원의 <을묘왜변의 공간 배경에 대한 연구>, 양해웅 호남문화재연구원 선임연구원의 <영암성의 축조와 관아시설물의 활용방안>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 이후 객석에서 질문을 받는 토론 순으로 진행했다.

영암성대첩을 살펴보면, 영암은 전라도 핵심 지역 육로와 해로에 위치하여 을묘왜변 당시 전선의 확장을 막기 위한 보루 역할을 했다. 당시 왜구는 영암성을 포위하였고, 의병장 양달사와 전주부윤 이윤경을 선두로 영암 민초들이 함께 싸워 왜구를 각각 육로와 수로로 퇴각시켰다. 인근 군현에서는 왜구 침입의 풍문만으로 수령이 도주하는 등 지휘 체계가 마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암군은 관과 의병이 굳건히 버티고 있었기에 영암성에서 큰 승리를 할 수 있었다.

영암성대첩 기념사업회 이순오 회장은 “자랑스러운 역사를 알리기 위해 영암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영암성대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우승희 군수는 “군에서도 영암성 복원 사업을 시작으로, 1555년 최초 의병이 등장한 영암성 대첩의 역사적인 의의를 기리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