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영암군청 앞 광장에서 ㈔전국쌀생사자협회영암군지부와 전국농민회총연맹 영암군농민회가 영암농민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지속되는 나락 값 하락으로, 윤석열 정부가 약속한 20만원 선이 무너졌고, 산지 나락 값은 더 큰 폭으로 하락해, 농협에서 결정한 우선지급금 6만원 선도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나락 가격 하락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정부와, 영암군, 영암군의회, 농협중앙회에 강도 높여 촉구했다.

쌀 유통의 55% 이상을 차지하는 농협은 정부의 물가안정 방침에 눈치만 보며 쌀값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고 있다며, 농민들의 벼를 수매한 지역농협과 RPC의 경영 손실을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수매분 전량 수매를 약속한 지역농협에서는 수매장려금을 검토하고 있지만 손실 우려에 힘들어하고 있는 실정을 전했다.

농민회지회장들은 “이맘때면 추수하고 풍요와 여유를 누리며 서로 격려해야 할 시기에 상생과 공존이 되지 않는 정부를 규탄하며 내일을 걱정해야 하니 참담하고, 관심 없는 윤석열 정부에 맞서기 위해 농민들의 생존을 위해 모두 힘과 뜻을 모아 투쟁 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쌀생산자협회장은 “긴 장마와 더위에 고생한 농민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내년 총선에서는 농민들의 생존이 보장되는 새로운 정부를 만들자”고 말했고, 이어 영암군농민회 정철 회장은 “내년에도 농민의 권익을 위해 투쟁에 앞장서겠다”고 결의를 보였다.

지난 11월 7일 면담 시 요구한 품종단일화 장려금 천원 지급을 요구하였고, 농업 예산 감축과 일방적인 보조금 삭감에 반대함을 전했다.

이어, 지난 11월 8일 1차 영암농민 결의대회를 가졌으며 일 년 내내 일해도 최저임금의 5개월분도 미치지 못하는 농업소득으로 1년을 살아가는 농민들의 처참한 현실을 외면하며, 비료 값 지원 예산 1천억 전액 삭감 등 반농업정책을 펼치는 윤석열 정부의 퇴진을 외쳤다. 또, 영암군의 농업 예산 축소 및 일방적인 보조금 삭감 추진 계획에 대해 영암군의 불통행정을 규탄하며, 영암군의회 의원들에게 군민의 대변인으로써의 역할을 촉구했었다.

영암군농민회 권혁주 사무국장은 영암군과의 합의과정과 결과 보고에서 “품종단일화 장려금 1천원 지급은 의회에서 본예산 확정시 40㎏에 천원 씩 전 품종에 적용되어 지급될 12억의 예산이 집행될 것과 농민들의 요구와 의견을 잘 반영하여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수립기구 설립 합의를 결과로 발표했으며 농업예산을 줄이기 위한 평가나 분석은 하지 않았으며 영암군은 농업예산은 줄이지 않겠다”는 군의 발언을 전했다.

앞으로 영암농민들은 영암군의 약속이행을 감시할 것을 결의하였고 영암군청 앞에 쌓아두었던 곤포사일리지를 철거하며 영암농민 결의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