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파괴‧농민말살, 윤석열정권 퇴진 전국농민대회

농업소득 가구당 948만원...30년 전보다 낮아
전국 농민 6천여명 참여하여 윤석열정권 퇴진을 외치다
[2023년 11월 17일 / 제439호]
김경화 기자l승인2023.11.17l수정2023.11.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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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윤석열정권 퇴진’을 촉구하기 위해 8개 농민단체 연합인 ‘국민과함께하는 농민의길(상임대표 하원오, 농민의길)’이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서울역사박물관 앞에서 ‘농업파괴‧농민말살 윤석열정권 퇴진, 전국농민대회(농민대회)’를 열었다. 박물관 앞 대로는 전국에서 올라온 6,000여명의 농민들의 높은 촉구와 규탄으로 뜨거웠다.

영암군농민회는 유해동물포획틀을 가지고 참여해 윤석열 퇴진 투쟁에 참여했다.

제28회 농업인의 날 당일로 전날 기념식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은‘쌀값 80kg당 20만원 수준 회복’, ‘집중호우 재해복구비 기존 3배 확대’ 등을 성과로 들며, 농업‧농촌에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했다. 그러나 농민대회에 참가한 농민들은 “농업을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던 대통령은 직접 제 손으로 농업과 농민을 소멸로 밀어 넣고 있다”라고 규탄했으며 농민들은 이날 대정부 요구안을 대통령실 앞에서 촉구하려 했지만, 경찰이 저지했다.

“실제로 농가부채는 평균 864만원이 올랐고 농가 연소득은 948만원으로 20여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유는 분명하다. 농사짓는 데는 돈이 많이 들지만, 농산물 가격은 제대로 보장되지 않아서다”라며 “물가가 올라 농산물 생산비도 폭등했지만, 농산물 가격을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꼽는 정권의 호도로 최우선 희생양이 됐다. 냉해와 우박, 이상고온과 폭우로 중첩된 기후재난은 많은 농지를 폐허로 만들었다. 농민의 삶은 그 어느 때보다 고난 가득한 시간을 지나고 있다”며 결의문을 발표했다.

“윤석열정권은 농산물 가격을 내려서 물가를 잡겠다고 저율관세할당(TRQ)을 확대하고 쌀값이 45년 만에 최대치로 폭락했음에도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거부했다”라며 “재해를 입은 농민들에게 최대 지원을 하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지원받은 농민은 찾아볼 수 없다”며 농민들은 농업 생산비 폭등에 대한 무대책, 무분별한 농산물 수입 정책에 대해 정부를 강하게 규탄했다.

▲농민기본법 제정으로 국가책임농정 실현 ▲농산물 수입 저지 ▲쌀 공정가격 26만원 보장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 ▲필수농자재지원법 제정으로 농업생산비 보장 ▲농업재해보상법 제정으로 농업재해 국가책임 강화 ▲일본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 투기 중단을 촉구하며 “윤석열정권 퇴진”을 크게 외쳤다.

농민들은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을 향해 ‘윤석열정권 아웃(OUT)’을 상징하는 붉은 깃발을 들고행진하며 ‘윤석열 아웃(OUT)’을 외쳤고, 시민들에게는 정부의 실정을 알렸다.

행진은 대통령실을 100미터 정도 앞둔 지점에서 경찰 저지와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로 막혀 더 이상 전진하지 못하고 마무리됐다.

김경화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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