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에 이어 두번째로 신안의 임자도까지 1종 가축전염병 럼피스킨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신안 임자도의 축산 농가는 사육중인 소 60두를 모두 살처분하였으며 남은 사료나 서류등 축사에 남아있을지 모르는 바이러스를 제거을 위해 소독하고 반경 10km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전남도는 우선 서해안 10개 시군에 공급했던 백신을 22개 전 시군에 공급했다.

소 50두 이상의 농장은 백신을 자가 접종해야하며, 2~3주후에 항체가 형성되므로 백신 공급만으로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럼피스킨 백신은 근육에 주사하는 근육 백신이 아니고 피부 밑 조직 놓아야 하는 피아 접종으로 농장에서의 자가 접종이 어려울 수 있어 백신 요령을 교육하고 필요한 인력 지원으로 축협이나 수의사들이 도와 줄 수 있도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이 지원할 계획이다.

럼피스킨병 발병으로 소고기와 우유,치즈와 같은 유제품을 안심하고 섭취해도 될지 소비자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지난 1일 “림스프킨병은 모기,침파리등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 질병으로 소에게 영향을 미친다.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 가축 질병으로 이미 세계동물보건 기구는 감염된 소와 가까이 있던 양이나 염소도 걸리지 않은 것으로 보고한 바 있다”고 하였으며 “유럽연합(EU)에서는 충분한 임상시험을 거쳐 사용해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보돼 있어 백신을 접종한 소의 고기나 우유등 사람이 먹어도 된다”고 전했다.

전남도는 “럼피스킨병이 무안에 이어 신안에서 발생한 상황에서,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백신 접종을 신속히 진행하고, 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방역대책 기간인 점을 감안해 통합 방역활동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는 긴급 백신접종반(123개 반 372명)을 통해 도내 사육 중인 소 67만 마리에 대해 접종을 진행 중이다. 우선 위험지역 10개 시군에 3일까지 접종하고, 10일까지 모든 시군 백신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긴급방역비 15억 원을 투입, 해충구제약품을 지원하고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영암군은 “럼피스킨병이 퍼지지 않도록 농가 방역, 백신 접종, 집중 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확산 차단에 나서겠다. 백신 접종 후 충분한 면역력을 확보하려면 3주 정도 걸린다. 소 사육농가에서는 신속하게 백신 접종을 마치고, 구충 작업과 함께 의심 증상이 발견될 경우 곧바로 1588-4060으로 신고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