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1일 영암여자고등학교에서 일제강점기 근로정신대와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모금행사가 열렸다.

이번 모금행사는 2023 전남 역사탐구대회에 참가하는 진정최강조(최수진, 강예원, 박다정, 최규은)가 주관한 것이며, 8월 21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되었다. 진정최강조는 역사탐구 대회를 준비하면서 영암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근로정신대와 강제징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나 학생들의 인식이 현저히 낮은 것을 보고, 그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역사적 사실과 현재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모금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모금행사는 영암여자고등학교 본관1층 중앙통로에서 진행되었고, 진정최강조가 제작한 판넬을 통해 학생 및 교직원의 많은 관심과 흥미를 유발했다. 모금 금액은 최소 100원부터 시작하여, 일주일간 총 20만원 상당의 금액이 모아졌다. 역사에 관심이 있던 학생은 물론이고 교직원과 이번 행사를 통해 역사에 관심이 생긴 학생들까지도 모금에 동참하여 많은 금액을 모을 수 있었다. 모금액은 영암여자고등학교 이름으로 근로정신대와 강제 징용 피해자들을 돕는 단체인 일제 강제 동원 시민모임에 기부하였고, 피해자들의 생계비와 치료비, 대외활동비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진정최강조의 박다정 학생은 “행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 싶었고, 근로정신대와 강제징용의 역사는 아직까지도 끝나지 않은 역사이니 꼭 기억해 주면 좋겠다”고 행사 진행 소감을 말했다. 이번 행사가 역사를 알리는 좋은 본보기가 되어 학생과 지역주민, 더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들의 역사의식을 함양하고 역사를 잊지 않게 하는 행사들이 더욱 늘어나기를 바란다.

한편, 진정최강조는 ‘전남지역 근로정신대 실상과 해결방안’을 주제로 2023 전남 역사탐구대회에 참가하여 대상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이서현 학생기자 news@woori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