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명의 영암군 어르신들로 구성된 ‘달빛품은 힘찬인생’ 팀은 지난 12일 전라남도 주관 ‘2023년 건강증진 신체활동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영암군보건소 건강증진 프로그램 ‘기찬 경로당 건강백세 운동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평균나이 74세의 노년팀으로 지난 3월부터 대회가 있는 9월까지 주2회 연습하면서 작품을 익혔다.

작품을 익히고 숙지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으나 준비하는 동안 서로 단합하고, 단원들과 좋은 관계를 가지면서 소통하고 소속감을 가지게 되었다.

나이를 먹을수록 자신감이 줄고 상실감, 소외감까지 생기고 문화,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데 이번 대회를 통하여 정신적·신체적으로 자신감 회복에 큰 도움이 되었다.

참여한 팀원들은 무엇보다 직접 무대에 서면서 노인들도 할 수 있다는 튼 용기가 생겼다고 말한다.

스키 노르딕 스틱을 이용한 체조는 참여한 팀원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었으며, 비록 최우수상을 수여하지 못했지만 열심히 연습하고 참가했다는데 큰 의미를 두었다.

장흥군의 2023년 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장에서 열린 경연대회에는 전라남도 22개 시·군 대표팀과 각축을 벌였고 협동성·작품성·창의성·호응성등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아 수상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 영암군보건소 이영숙 과장, 나은실 팀장 그리고 담당 주무관과 김금숙 강사 모두 모자람 없이 준비한 덕에 연습에 집중할 수 있었고 대회에 참여할 수 있었다.

고천수 의원과 마인구 삼호읍장은 현장을 방문해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노인들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었다.

대회에 참여하고 준비하면서 어른들이 건강해야 사회도 가정도 건강하다는 생각이 들고 항상 솔선수범하는 진정한 어른으로서 그 역할이 중요하다고 체감하게 되었다.

영암보건소 건강증진과 이영숙 과장은 “무더운 여름에도 연습에 적극적으로 임해주시고 수상보다 값진 경험의 기회가 되어서 보람되며, 일상의 변화로 몸과 마음이 젊어지고 밝아지진 모습을 뵈면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야겠다”며 소감과 함께 같이 준비하는 동안 애써주신 어르신들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양순정 시민기자 news@woori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