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오늘의 영암언론협동조합이 있기까지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다가오는 추석에는 가족, 친지 분들과 평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말뜻 그대로 '가을 저녁’을 뜻하는 추석은 가을 달빛이 가장 좋은 음력 팔월 보름이어서 그야말로 연중 으뜸인 명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추수로 바쁘고 풍성한 이즈음에 영암언론협동조합의 창립기념일이 있습니다.

2014년 9월 5일 전라남도 군 단위에서는 처음으로 언론협동조합을 설립했습니다.

‘자주적·자립적·자치적인 협동조합 활동을 통하여 구성원의 복리증진과 상부상조 및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영암지역의 언론기능 회복 및 가치 있는 언론매체 창출로 지역 주민의 민주 의식을 함양하고, 소통과 나눔의 지역공동체 형성을 목적으로 한다’는 큰 뜻을 가지고, 조합의 주인인 조합원 분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으면서 본 협동조합은 서툰 발걸음을 대딛었습니다.

그런 영합언론협동조합은 어떤 일이든 1만 시간을 투자하면 최고가 된다는 10년에서 1년이 모자란 9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열심히 앞만 보고 9년간 달려왔지만, 결과는 작고 미비하여 크게 보잘것이 없습니다.

영암언론협동조합은 아직 온전히 자립하지 못했고,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기여가 미비한 편입니다.

또한 가치 있는 언론매체가 되어 지역주민의 민주 의식을 키우는 데도 힘이 부족하고, 조합원과의 소통과 나눔에도 서툴고 미숙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암언론협동조합이 세운 뜻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아직 우리에게 뜻을 더하고 지지를 보태는 조합원과 구독자가 있기 때문이며, 협동조합의 정신이 살아있고 9년의 세월로 쌓은 업력이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본 협동조합은 올 한 해 안팎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신문사 자리를 영암우체국 앞으로 이전하였고, 새로운 편집국장을 세워 신문의 변화를 주고 있으며, 임시총회를 개최하여 앞으로 신문사의 나아갈 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시선과 의견을 담고자 칼럼진을 강화하고 있으며, 손이 닿지 않는 마을 소식을 싣고자 시민기자와 학생기자를 발굴, 양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읽을거리가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테마를 발굴해서 찾아보는 신문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협동조합의 설립 취지와 목적을 새겨 조합원으로, 영암우리신문 구독자로 자부심을 드리는 신문이 되도록 우선하겠습니다.

독자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독자와 같이 성장하는 영암우리신문이 되기 위해 발맞추고 눈 맞추도록 애쓰겠습니다. 지치지 않고 걸어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창립 9주년을 지켜봐 주시고 힘이 되어 주신 독자 분들과 조합원, 지역민 여러분께 영암언론협동조합의 조합원으로, 영암우리신문의 발행인으로, 독자의 한 사람으로 지면을 통해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내내 평안하시고 무탈을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