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농민회 1인 시위 500회

농지 태양광 반대! 변전소 송전철탑 반대! 윤석열 퇴진!
[2023년 7월 21일 / 제425호]
김경화 기자l승인2023.07.20l수정2023.07.2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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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영암군농민회는 영암군청에서 500회가 되는 1인 시위가 있었다.

농지 태양광 반대! 변전소 송전철탑 반대! 선포식을 가진 2020년 12월부터 시작한 시위는 바쁜 농번기와 주말을 제외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이어져 영암군청 앞 1인 시위 500회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고 진행할 것으로 의지를 밝혔다.

1인 시위 현장에서 박웅 영암군농민회 직전 회장과 조언필 미암면 농민회장은 빛 바랜 선전물의 역사를 설명했다.

“농지의 절반 이상이 부재지주인 해양 농지에 태양광이 설치되면 임차 농민의 경작지가 줄고, 경작지가 줄면서 임차료가 인상된다. 농지와 이 농지가 생명줄인 농민을 지켜야 하는 군의 직무를 충실하게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필요에는 동의하나 지역 농민의 생존권을 담보하는 농지 태양광 설치를 반대하는 것이며, 농지로 적합성에 문제가 없는 해양 농지를 타당성 없는 이유로 태양광 설치 농지로 평가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으며, 국내에서 가장 질 좋은 쌀을 생산하는 영암의 주요 사업이고 경쟁력인 농지와 농지를 일구는 농민을 지키는 데 농민회는 군청 앞을 지킬 것을 덧붙였다.

영암군농민회 권혁주 사무국장은 “1인 시위 500회를 진행하면서 처음 들었던 선전물은 헤어져 빛이 바랬습니다. 1인 시위 500회를 거치는 동안 대통령도 바뀌었고, 군수도 바뀌었습니다. 지긋지긋했던 코로나도 지나갔습니다. 1인 시위 500회를 거치는 동안 농작물 재해지원금 지급, 한미 군사훈련 중단, 한·일 정상회담 반대, 나락 시장격리 실시, 윤석열 퇴진 등 여러 구호들이 농지 태양광 반대! 구호와 함께 했습니다. 2년 7개월 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태풍이 부나 매일 아침 시간 군청 앞을 지킨 농민들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새벽부터 일어나 논과 밭을 둘러보고, 1인 시위가 끝나면 또 다시 일터로 달려가는 평범한 농민들입니다. 오직 농업 농촌 농민을 지키겠다는 생각으로 긴 시간 동안 군청 앞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영암군농민회는 농민들의 생존 수단이며 국민의 먹거리를 만들어 내는 터전인 농지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농지 태양광 반대! 변전소 송전철탑 반대! 윤석열 퇴진! 군청앞 1인 시위는 계속됩니다. 그동안 군청앞을 지켜주신 영암군농민회 운영위원, 집행위원을 비롯한 회원여러분, 연대단체 여러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신 군민 여러분 모두에게 깊이 감사 인사드립니다”며 500회를 맞은 소회를 전했다.

김경화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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